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모르는 분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처음이라면 이전 글들을 먼저 보고 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 반년정도 마스터로 활동하면서 감사한 순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쓴 글들이 추천글에 도배되었던 적도 있었고 덕분에 인기1등까지도 갔었네요ㅎㅎ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가끔씩 활동하도록 할게요!
고3이 되는 학생분들 뿐만 아니라 n수생 분들도 기출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동안 학생들이 기출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3년이 넘도록 무수히 많이 관찰했지만 왠지모르게 어딘가 겉도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에서도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이게 맞나? 실력이 는다기보다는 막연히 강의만 많이 듣는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적어도 10명 중 8명은 그럴 거예요
저역시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완강만 하면…
기출만 한 번 다 보면…
n제만 풀면…
실전개념만 알면…
등급이 오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동안 단 1점도 오르지 않는, 아니 오히려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었는데요..
알고봤더니 생각보다 단순한 곳에서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Before -> after 를 간단히 도식으로 만들어 봤어요
구체적인 예시까지 한 번 들어볼게요
2025학년도 6평 14번 문제입니다
[시험장에서의 A와 B]
복잡한 로그 계산..만족시키는 n의 개수..구하고자 하는 것도 특정 값이 아니라 모든 값의 합.. 게다가 14번..뭔가 어려운게 있겠지..?
일단 도전해봤지만 부등식이 여러 개 나오고 복잡해보여서 패스했습니다
6평을 치고 나온 A와 B는 둘다 점수가 같고 14번을 틀렸습니다
[대다수 수험생인 A의 오답 사고과정]
음.. 직접 한 번 써볼까?
아하.. k가 3일 때랑 6일 때 성립하네..
이렇게 문제가 풀리는구나..
OK 이해됐으니 넘어가야겠다!
네.. 일반적인 학생 A의 사고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A는 이 문제에서 뭘 배운 걸까요?
“A야 너.. 이 문제 보고 어떤 걸 새로 배운거니..?”
(…)
다음은 B입니다
[역전하는 학생 B의 오답 사고과정]
B는 우선 본인이 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 솔직하게 다시 생각해봅니다
음…일단 14번이라는 번호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약간 두려웠던 것 같아
로그+정수/자연수 조건 문제가 전에 풀 때도 한방에 안풀렸어서 뭔가 이번에도 그럴 것 같은 느낌?
정말 어려운지 다시 한 번 볼까?
아.. 이렇게 풀리는구나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진 않았네..
실전에서 좀 더 생각해볼걸..
객관식인데 정답률이 36%?
다른사람들은 어디서 많이 틀렸을까?
분명 다시 보니 생각보다 쉬운 문제가 맞는데.. 음..
만약 문제가 아래처럼 식정리가 다 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렇게 다시 보니까 훨씬 할만해 보이는데?
여기서도 부등식이 3개나 나오고 n,k 문자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
해설에서는 k에다 적당한 값3,4,5,6…을 대입하며 확인했는데 나는 실전에서 그 생각을 못 했어
어떤 태도를 배워가야 할까?
만약 문제가 이렇게 생겼다면 어떨까?
이건 초등학생도 풀겠다..
그럼 여기서 배워가야 할 점은
1. “복잡해보이는 식이 나와도 일단 쫄지말고 의식해서 정리부터 하자”
2. “자연수 조건이 나오면 적당히 대입해서 미지수를 줄이고 ox퀴즈를 풀자”
이 정도겠네..
B는 새로 배운 내용들을 확실히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가요?
A와 B의 차이점이라면
1. 정말 솔직하게 내가 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
2. 다른 사람들은 이 문제를 왜 틀렸을지
한 번 고민해보는 사소한 차이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훗날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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